결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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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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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오래 전부터 인류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으며 19세기에는 ‘백색 페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무서운 감염병이다. 그러나 현대의 사람들은 결핵을 ‘잊혀진 질병’ 혹은 ‘과거의 질병’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결핵은 결코 잊혀진 질병이 아니다.
여전히 결핵은 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재진행‘병’이다.
 
 
결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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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한 만성 감염증으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와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결핵균은 다른 병균들에 비해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염증반응이 훨씬 약하게 서서히 일어나고, 사람 면역세포의 공격에 대해 매우 잘 적응되어 있어서 결핵균이 면역세포 속에 들어가 활동을 멈추고 잠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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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의 몸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와의 염증반응에 의해 아주 느린 속도로 우리 몸의 정상조직을 파괴시키며 가운데가 치즈 같은 형태의 고름이 잡히게 된다. 그리고 그 주위에 육아종(肉芽腫, 새살 덩어리로 된 혹)이 만들어 지는데,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어로는 결핵을 ‘덩어리’라는 뜻의 ‘Tubercle’과 ‘어떤 과정 또는 상태’라는 뜻의 ‘~osis’를 합쳐 ‘몸 속에 치즈 같은 육아종 덩어리가 생기는 병’이란 뜻으로 ‘Tuberculosis’라고 부르며, 우리 말로는 ‘결절(結節), 덩어리를 만든다, 맺어진다’는 뜻의 ‘결(結)’자와 ‘중심, 씨앗’이라는 뜻의 ‘핵(核)’자를 합쳐 ‘결핵(結核)’이라고 부른다.
 
결핵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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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880만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110만 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또한 내성이 생겨 일반 결핵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슈퍼결핵 환자는 2010년에만 65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시인 이상, 소설가 김유정 등 많은 예술가들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었다. 1960년대 이후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행한 결핵퇴치산업의 성공으로 결핵 환자수가 급감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해마다 3만5천여 명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천3백여 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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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신고 신환자수(단위 : 명, [10만명당 환자수]). <출처: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TBnet), 2010년>
 
2010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결핵환자 분포는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주된 생산연령층인 20∼40대가 환자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8천억 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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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신고 결핵환자 비율. <출처: 질병관리본부 2010 결핵환자신고현황 연보>
 
 
결핵 감염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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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감염은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이뤄진다.
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퍼지는 미세한 가래방울에 포함된 결핵균이 주위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시키는 것이다.
결핵의 일반적인 증상은 2주 이상의 기침, 체중감소, 발열, 수면 중 식은 땀 등이 있다. 결핵 초기에는 눈에 띄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감기로 여기고 감기약을 복용한다.
보통 감기증상은 약을 복용하고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도 결핵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30∼50%가 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당장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결핵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그러나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결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의 5∼10% 정도가 결핵으로 발생하는데 이중 50%는 1∼2년 이내에, 나머지 50%는 그 이후 평생에 걸쳐 발생한다.
그러므로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의 90%는 평생 동안 발병하지 않은 채 살 수도 있다.
흔히 결핵은 폐에만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핵은 폐 외에도 흉막, 림프선, 척추, 뇌, 신장, 위장관 등에서도 발병한다.
폐 외 다른 기관의 발병 비율은 21%다. 림프선 결핵이면 전신, 특히 목 위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통증과 압박감을 느낄 수가 있다.
척추 결핵의 경우 허리통증을, 결핵성 뇌막염의 경우 두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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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핵이 의심되면 기본적으로 흉부방사선(X-선)을 촬영하게 된다.
흉부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객담(가래) 결핵균 검사를 하여 결핵을 확진하게 된다.
이외에도 결핵균 DNA를 추출하여 결핵균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분자생물학적 검사’, 기관지 내에 발생한 결핵을 확인하는 ‘기관지내시경’ 등의 방법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던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결핵환자들은 깨끗한 공기가 있는 시골에서 잘 먹고 잘 쉬면서 요양하거나, 수술을 통해 결핵균에 감염된 폐를 강제로 찌그러뜨려 폐 속에 있는 결핵균이 공기와 접촉하지 못하게 폐쇄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최근 결핵치료는 약 복용을 통해 이뤄진다.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항결핵제가 개발돼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결핵은 완치가 가능하게 됐다.
결핵 치료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를 통해 완치된다. 결핵치료약은 반드시 전문 의사에 의해 처방되어야 하고 정해진 분량의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결핵의 치료가 성공하려면 꾸준한 결핵약의 복용이 중요하다. 결핵이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결핵은 발병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한 달 이내 호흡기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결핵약을 3~4개월 복용하게 되면 증세가 호전되는데, 이때 환자는 마치 병이 완치된 것처럼 느껴 약 복용을 중단하곤 한다. 그러나 이때 투약을 중단하거나 약복용을 소홀히 하면 결핵은 완치될 수 없고, 결핵균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슈퍼결핵(광범위내성결핵)’이 바로 이것이다.
약에 내성이 생긴 슈퍼결핵으로 발전하면 복용해야 하는 약종류도 늘어나고 24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또한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워 폐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결핵 예방법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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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므로 이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스로가 평소 규칙적인 음식물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 결핵 증상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가 결핵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결핵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결핵이 과거의 질병, 후진국 질병, 나와는 상관없는 질병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자신도 언제든 결핵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의식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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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서는 결핵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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