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사용 방법

커뮤니티
장유간호학원에서 알려드려요!

 

체온계 사용 방법

관리자 0 2600
열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다.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몸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것으로 병의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열은 염증, 세균, 감염, 신경계장애 및 탈수 등에 반응하여 심부체온이 상승된 것이라고 정의한다. 우리 몸에 균이 들어오면 우리 몸을 지키는 세포들은 열을 올리려는 신호 물질을 만든다. 이 신호물질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물질의 생산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많아지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우리 몸 체온의 기준치를 높인다. 동시에 이 높아진 체온을 맞추기 위하여 우리 몸은 노력한다. 피부를 통한 열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피부로 가는 혈액 순환을 줄여 손발이 차갑게 되고, 근육에서 열을 더 만들기 위해서 몸이 떨게 된다. 이렇게 체온이 올라가는 것이 열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열을 잘 이해하고 다스린다면 몸의 질병과 이상 유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의사소통의 원활하지 못한 영유아의 경우 발열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다. 이를 위해 가정마다 체온계 하나쯤은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체온계의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 두어야 한다.

1.jpg
체온계는 가정의 필수품이다.
 
정상체온의 범주
17.jpg
1세 이하는 37.5℃, 3세 이하는 37.2℃, 5세 이하는 37℃, 7살이 넘으면 어른과 비슷한 36.6~37℃, 70세 이상의 노인은 36℃가 정상적인 평균체온이다. 또 체온을 재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은 36.2~37.7℃, 구강은 35.7~37.3℃, 겨드랑이 부위는 35.2~36.7℃ 사이라면 정상 체온으로 간주한다. 체온은 재는 부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를 재는 것보다 입안을 재는 것이 더 정확하고 입안보다는 항문으로 재는 것이 더 정확하다.
열이 날 때 대개의 원인은 감기이다. 하지만 열이 많이 날 때 오랫동안 지속될 때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아래와 같을 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B0%AD%C1%B6%B1%DB_%B6%F3%C0%CE740-1.jpg
1. 3개월 이전의 아기가 38℃ 이상 열날 때
2. 3-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9℃이상 열이 날 때
3. 6개월 이상의 아기가 40℃ 이상 열이 날 때
4. 열이 나면서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5. 아기를 만지거나 움직이면 더 울 때
6. 열나면서 목이 아프거나 귀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보면서 아파할 때
7. 열이 나면서 탈수의 중상이 보일 때 물을 잘 못 마시거나 소변의 양이 줄 때
8.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할 때
%B0%AD%C1%B6%B1%DB_%B6%F3%C0%CE740-2.jpg
수은 체온계
17.jpg
수은 체온계는 가장 정확한 체온계이지만 수은의 위험성 때문에 굉장히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대체로 가정에서 수은 체온계를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의료 현장에서도 수은체온계를 퇴출하자는 움직임도 있어, 일부 외국에서는 실행에 옮겨지는 상황이다.
어쨌던, 수은 체온계를 쓰겠다면, 아이들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입안에서 체온계가 깨진 경우 수은이 아기의 입속으로 들어가면 빨리 뱉게 하고 입안에 깨진 유리조각과 수은이 조금이라도 남지 않도록 거즈로 입안을 깨끗이 닦아 준다. 금속 수은은 장에서 흡수 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계 한 개 정도의 수은을 삼킨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닥에 수은이 떨어져 시간이 지나면 기체가 된 후 이를 흡입하게 되면, 아이의 신경계통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수은이 바닥에 떨어지면 철저히 제거해야 하는데 손으로 직접 만지지 말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빳빳한 종이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모아 버려야 한다. 사용한 장갑은 폐기 처분해야 한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수은 증기를 온방에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고 카펫에 떨어진 경우 카펫을 폐기처분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은 체온계는 분리수거를 해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고 한다. 현재 가정에서 수은 체온계 등을 버릴 때에는 깨지지 않게 잘 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2-1.jpg
수은 체온계. 정확하나 깨지면 위험하다. 안전을 고려한 이중관 체온계(아래쪽)도 있으나, 최근에는 수은 체온계를 가정에서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추세다.
 
수은체온계 사용방법
17.jpg
수은 체온계는 항문용 체온계와 구강 내 안전을 고려한 이중관 체온계가 있다. 수은체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이렇다. 먼저 사용하기 전 체온계의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가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그 이하로 내려가 있지 않으면 체온계의 위쪽 끝을 잡고 뿌리듯 흔들어 수은이 내려가도록 한다. 체온을 측정할 때는 3~5분 이상 지난 후 꺼내어 수은의 맨 위쪽을 정면으로 응시해 체온을 읽는다. 소아에게 수은체온계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사용 뒤에는 찬물에 씻어 본래의 케이스에 넣어 잘 보관한다. 체온을 재는 위치에 따른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항문 : 체온계의 수은주에 바셀린을 바르고 아기의 항문을 손으로 벌린 다음 체온계를 집어넣는다. 6개월 이전의 아이는 0.6~1.2cm를 넣고 6개월 이후의 아이는 1.2~2.5cm정도 넣으면 되는데 3분 정도 지난 후에 눈금을 읽으며 3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체온을 잴 때 아기가 움직여서 체온계에 찔리지 않도록 아기를 잘 잡고 있어야 한다.
2) 구강 : 아이가 5세정도 되어 체온계를 입에 물려도 깨물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설 때 입으로 잰다. 혀 밑으로 체온계를 넣고 입을 다문 후 옆에서 한 2분 정도 지켜보며 체온을 잰다. 항문보다 0.5℃정도 낮게 재지며 37.5℃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본다.
3) 겨드랑이 : 아이의 겨드랑이에 있는 땀을 잘 닦는다. 수은주가 겨드랑이 중앙에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팔을 몸에 밀착시키고 4~5분 정도 지난 후 읽는다. 항문 체온보다 1도 낮게 재지며 겨드랑이 체온으로 37.2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 한다.
 
 
고막체온계
17.jpg
뇌의 시상하부와 동일한 혈액을 공유하는 고막과 고막을 둘러싼 피부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도구다. 항문체온계보다 0.5~1℃정도 낮게 측정되며 겨드랑이 체온에 비해 0.5℃ 정도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고막체온계는 보통 1~2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체온을 잴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수은 체온계의 파손 시 우려되는 수은 유출의 위험성이 적으며 비교적 정확한 체온을 잴 수 있다. 또 귀를 이용해 체온을 재기 때문에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고 체온을 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고막체온계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브랜드에 따라 2~8만 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다른 단점은 귀 속 귀지의 영향이나 재는 사람의 테크닉에 따라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체온계 자체의 온도가 떨어져 있으면 체온이 잘 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고막체온계 사용방법
17.jpg
1) 귓불을 약간 잡아 당겨 이도를 펴고 프로브와 일직선이 되도록 똑바로 넣어 준다.
2) 측정 버튼을 누르면 1~2초 후 신호음과 함께 체온이 측정된다.
3.jpg
고막체온계, 사용모습
 
 
전자체온계
17.jpg
펜 타입의 날씬한 디자인으로 구강이나 겨드랑이를 통해 측정한다. 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고 정확하여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널리 사용한다. 측정 시간이 짧은 수록 가격이 비싸며, 보통 1~2만 원 내외이다. 일반적으로 체온 측정이 끝나면 종료음이 울리면서 체온이 액정에 표시돼 확인할 수 있다.
 
전자체온계 사용방법
17.jpg
1) 구강 : 혀 밑에 온도계의 측정부분을 널고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쉬는 상태로 종료음이 울릴 때 까지 측정한다.
2) 겨드랑이 : 겨드랑이 측정은 구강과 항문에 비해 부정확한 편이다. 정확한 수치가 필요하다면 가능한 피한다. 측정 전 겨드랑이의 땀을 잘 닦은 후, 움푹 패어진 부분에 탐침 부분을 밀어 올리듯 밀어 붙여 팔을 끼고 강하게 밀착 시킨다. 약 5분 정도 측정을 한다.
3) 항문 : 가장 정확한 측정방법으로 특히 영유아, 소아에게 적당한 방법이다. 주의 깊게 직장 내에 2cm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삽입해 측정한다. 보통 1분 정도 측정한다.
4.jpg
전자체온계, 사용모습
 
 
적외선 이마 체온계
17.jpg
쉽고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체온계이다. 사람이 열이 날 때 가장 먼저 이마를 만져 보는 이유는 바로 체온 변화에 가장 민감한 곳이 이마이다. 이런 원리에 따라 적외선 이마 체온계는 측두 동맥이 분포한 이마표면의 온도를 측정해 체온을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의 고막 체온계보다 더 정확하다는 평이 있으며 고막체온계 외이도 삽입각도나 측정자에 따른 오차오류를 보완한다. 단 적외선 이마 체온계는 피부의 온도를 재는 것이므로 감염에 의한 열은 정확히 재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적외선 이마체온계 사용방법
17.jpg
1) 전원을 켜고 측정버튼을 눌러 준비 상태가 되면 센서 부분을 이마 중앙에 밀착 시킨 뒤 측정 버튼을 누른다.
2) 측정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관자놀이 부위까지 이마를 문지르듯 3~5초 간 체온계를 이동한다.
3) 종료음이 울리면 액정 화면에 측정된 체온을 확인한다.
4) 만약 이마에 땀이 나고 있다면 이마보다는 귓불 뒤쪽 부위를 측정하는 편이 낫다. 귀 주변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젖힌 뒤 귓불 뒤쪽 부위에 직각으로 체온계를 대고 귓불을 따라 상하로 짧게 이동하면서 측정한다.
5.jpg
적외선 이마 체온계(좌) 비접촉식 체온계(우)
 
 
 
비접촉식 체온계
17.jpg
가장 최근 선보인 체온계로 피부에 닿지 않고 체온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이마 체온계와 비슷한 원리로, 체온이 반영된 혈액이 이마에 분포된 측두 동맥을 지나며 발생시키는 적외선의 발생량으로부터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2초 내외의 짧은 시간 내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피부 접촉이나 귓속 삽입 등에 대한 불편함을 줄여 주고 감염 등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체온계 이다.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방법
17.jpg
1) 액정 화면의 측정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2) 이마 중앙으로부터 2~3cm 떨어져 측정 버튼을 누른다. 측정 완료음이 날 때 까지 체온계와 이마의 거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3) 화면에 측정된 체온 값을 확인한다.


0 Comments

자유게시판

제목